나는 언제나 내 몸을 자랑하는 걸 좋아하는 그런 여자였다.그래서 고향을 다시 찾게 되었을 때, 가능한 한 가장 조그만 옷차림으로 돌아다니고 싶은 충동을 억누를 수 없었다.그런 공공장소에서 보여지는 짜릿한 모습은 너무도 반항하기 어려웠다.길을 걷다 보니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길, 드러난 내 살갗에 맴도는 그들의 눈길이 느껴졌다.노출되는 느낌은 짜릿하면서도 도취적이었다.나는 그 시선을 즐기며 세상을 볼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내맡기고 있었다.야외설은 신선한 공기와 자연의 소리가 모든 감각을 증폭시키면서 흥분을 가중시킬 뿐이었다.그것은 대담한 행위였고, 나 자신의 편안함의 경계를 밀어내는 행위였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.아드레날린의 돌진은 부인할 수 없는 것이었고, 내 몸의 모습은 내 몸에 더 많은 연료를 공급해 주고 싶은 욕망만을 불러일으켰다.